군산 비응항 낚시하며 저렴하게 데이트하기

 



황금연휴의 마지막 날을 장식하기 위해 무엇을 하며 보낼지 생각하다가 잠든 다음 날 아침. 무슨 일로 비응항으로 낚시를 가자던 준형제 따라서 낚시 다녀d왔다. 비도 오는데 무슨 낚시일까...하며 그래도 어릴 적 아빠만 따라다니다가 남자친구와의 낚시는 처음이니 재미도 있겠다 싶어서 따라갔다가 집 갈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낚싯대 던지면 그냥 쑥~! 하고 올라오는 숭어들 보니 신기하기만 하여 비응항에서의 낚시는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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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니까 우비도 구매~! 비가 많이 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비응항에 도착하니 비가 슬슬 그쳐 다행히도 편하게 낚시를 했다. 근데 바람이 차가워진 날씨 탓에 구냥 나는 우비를 걸쳐 입고 낚시했더니 따뜻 따뜻*^^* 저렴하게 데이트할 수 있어서 좋은걸?


 





별로 기대 안하고 왔기에 더욱 신선하고 재미있었던 비응항낚시~! 전 날에는 비가 꾀 와서 테트라포드는 미끄럽기도 하고 바람도 많이 분다고 나는 위험하다며 배들 세워져 있는 내항에서 낚시를 했다. 정작 오빠보다 오빠 동생이 내 낚싯대에 지렁이 못 만지는 나를 위해 대신 꿰어주어서 고마웠음ㅠㅠ오빠는 자리 잡자마자 고기가 잘 잡히니 마냥 신낫나봄.. 나를 잊은건 아닌가 몰라 ?....;;;






비응항 내항에서 낚시를 하던 다른 사람들은 고기가 잡히지 않자 우리 있는 쪽으로 점점 모여들더니...하나 둘 씩 건져내더니 잘만 오던 우리 낚싯대의 입질은 뚝 끊겨서 조용~~...흥 갑자기 지루해졌지만 기다리는 맛도 있어야 된다며 계속 기다리다가 찌만한 망둥어도 잡히기 시작..ㅋㅋㅋㅋㅋ마냥 귀엽고 불쌍해서 그냥 바로 방생 시켜주었다..



 





 

다른 사람들은 우럭도 잡히기 시작~! 난 숭어보다 우럭을 더 잡고 싶은 마음에 다른 방법으로 낚싯대를 던졌고 결과는 잡히지 않음^^..세상에..! 쉽지만은 않구나... 우럭 잡고 싶은 마음에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했지만 다른 강태공님들의 우럭을 보며 부러움의 눈빛을 보내며 자리를 떴다...흙흙흙...밑밥을 쳐서 숭어는 한쪽으로 밀어내고 숭어 낚싯대 따로, 우럭 낚싯대 따로 두고 잡는 어느 강태공님의 낚시실력 굿굿~! 전문가들은 역시 포스부터가 다르더라니....

그래도 숭어를 좋아하신다는 지인분에게 냉큼 달려가 숭어회를 같이 맛보았다~! 크~소주에 숭어회의 맛이란...무언가 쫄깃쫄깃 하면서 깔끔히 넘어가는 그 느낌~!!! 나는 회가 너무나 좋당~ 물론, 초장의 맛으로 먹기도 하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살짝 석유냄새가 난다고 하는 지인분의 말을 들으니 갑자기 석유냄새가 나는 느낌이..그래도 첨부터 먹으려고 잡았던건 아니었기에 비응항낚시의 재미를 느꼈으니 충분히 좋다

 

다음 주에는 우럭을 잡으러 갈 예정이지만 과연 잘 잡혀줄지..! 갑자기 쭈꾸미 낚시도 가고 싶어진다..낚시 왜 재미있어?...늘 구경만해서 재미를 못 느꼈었는데 몇 번 잡게 도와준 준형제 고마어융~ 근데 갯지렁이 어떻게 만지는거야...?절대 절대 네버~ 못만짐..나에게 낚시란 평생 어려울판.. 던지고 낚고 기다릴 줄만 알지.. 나머지 뒤치다꺼리 누가해줄 거야... 그래도 어쩌다 한번씩 가기 좋은 저렴한 데이트로 손꼽아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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