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신메뉴 시나몬돌체라떼, 프라푸치노 제값가격 후기



스타벅스의 가을 신메뉴 시나몬돌체라떼와 시나몬돌체프라푸치노 가격은 비싸지만 저번 샷그린티라떼 실패를 맛보고 기대를 하지 않았던 탓이었을까. 한모금 마시자마자 우울했던 기분을 되찾았다. 평소 스타벅스커피를 좋아하는 애인님께서 왠일로 신메뉴 나온 커피를 맛보러 가자고 했다. 오늘 계속 우울해하던 나의 눈치를 살피던 그가 비가 와서 그런다며 무심하게 넘어가는 줄 알았더니 일 끝나고 스타벅스 새로나온 메뉴음료 시나몬 돌체라떼를 마시러 가자는 말을 꺼낸 뒤로부터 사실 기분은 아주 조금 괜찮아졌다.




근데 시나몬돌체라떼는 무슨맛이지? 녹차맛을 좋아하는 나는 샷그린티라떼가 나왔을 때에도 신메뉴 도전을 했다가 실패하여 다시 아메리카노만 즐겨마셨는데 도전근성 못 이기고 시나몬돌체라떼를 시키면서 같이 나온 프라푸치노도 주문하였다. 기대는 안했지만 주문한 커피가 나오고 휘핑크림 엉망으로 해놓은 탓에 우울한 기분 괜히 더 엉망이었는데 새로나온 두 메뉴의 맛을 본 나의 점수는 별 ★★★★☆.




시나몬돌체라떼와 프라푸치노의 맛후기 솔직하게 얘기해본다. 처음에 맛을 본 순간을 얘기하자면 나는 사실 매운맛으로 자극적인 맛은 좋아해도 계피향, 후추향, 카레향 부류의 향신료 냄새는 싫어한다. 그래서 평소에도 시나몬향도 계피향과 비슷해서 싫어했는데 요즘 나와 입맛 다른 남자친구 따라 입맛이 바뀌면서 카레도 이상하게 잘 먹어진다. 향신료냄새를 극복하기 위함이었을지도 모른다. ’시나몬향도 좋아질 거야하며, 시나몬 돌체라떼는 뜨거울 것 같으니 일단 프라푸치노의 맛을 보고 새삼 놀랐다. 달지 않은 부드러운 청량감으로 나의 기분을 업그레이드 해주었다.




많이 달지 않으면서 무언가의 잔여감이 없는 부드러운 청량감, 나의 맛후기 표현을 이해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시나몬돌체프라푸치노 맛 후기는 이렇다. 항상 커피의 맛을 진하게 먹기 때문에 커피의 맛은 많이 느껴지진 않는다. 다만 은은한 단맛으로 끌리게 하는 청량감이 있었다. 아마 시나몬향 덕에 청량감이 느껴지는 것이겠지만 말이다. 원래 이렇게 향이 좋았었던가?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향이었다. 다음 시나몬돌체라떼를 맛본 후기도 역시 좋았다. 맛의 다른점을 이야기하자면 프라푸치노보다 커피맛이 진하고 깊은 맛이 나며 달달하다는 점.




또 다른 후기를 적어보자면, 시나몬 돌체라떼와 프라푸치노는 각각의 맛은 확연히 다르지만 유맛이 강하고 커피 맛은 약하다. 어릴 적 감기몸살 앓을 때 우유 데워서 꿀 타먹던 맛에 추가적으로 수정과향이 나는 그런 맛. 다른 사람들의 맛 후기는 어떻게 표현이 될지 모르겠지만 신메뉴 커피맛 후기를 공유한 남자친구와 나의 생각은 비슷했다. 결과적으로 나는 향신료 냄새를 조금은 아주 조금 극복한 듯 해보였다. 그러고 보니 시나몬 향도 강하게 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아무쪼록 본인이 직접 마셔보지 않는 이상 나의 맛 후기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가격은 시나몬 돌체라떼 Tall 5,600Grande 6,100Venti 6,600 / 시나몬 돌체 프라푸치노 Tall 6,100Grande 6,600Venti 7,100으로 비싼 가격 톡톡히 제값한 것 같다. 물론 싼가격이라고는 말 못한다. 비도 오고 우울한 내마음 달래주어서 나에겐 제값 했다고 말하고싶을 뿐더러 생각보다 나에게 입맛이 맞았다. 근데 신메뉴출시 메뉴판포스터를 보는데 왜이렇게 대충만든것같지? 하는 생각이 드는건 나뿐인가? 무언가의 의도로 저렇게 만들었겠지... 이렇게 말하고 단순히 잊어버린채 스타벅스 오늘 신메뉴의 도전에 성공하여 기쁜생각으로 하루를 마무리하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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